세계 휴대폰 시장 '술렁'
입력 : 2008-02-04 11:20:00 수정 : 2011-06-15 18:56:52
세계 휴대폰 시장이 연초부터 술렁이고 있다.

세계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 부문의 분사 후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장 모토로라의 인수 주체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모토로라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세계 휴대폰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 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현재 세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의 독주 속에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미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모토로라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현재의 '1강 3중' 구도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모토로라 인수 후보군으로 현재 중국의 가전 1위인 하이얼과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 그리고 지난해 아이폰을 통해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 애플 등 미국 IT 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과 LG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향후 상황 전개 여부에 따라서는 유동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업체의 모토로라 인수시 자칫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노키아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모토로라 인수를 통한 분위기 반전도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게다가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경쟁 업체들에게 모토로라가 넘어가는 것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더해지고 있다. 때문에 모토로라의 인수에 국내 업체들이 뒷짐만 지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약 40%로 독주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이 노키아를 추격하고 있는 '1강 3중' 구도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후속 모델의 판매부진과 저가폰 프로젝트인 모토폰의 실패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도 삼성전자에게 내줬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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