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2015-12-14 18:27:48 2015-12-14 18:27:48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14일 호흡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전 의장은 8선의 국회의원으로 제14대 국회와 제16대 국회, 두 번에 걸쳐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직을 지냈다.
 
대구 출신의 이 전 의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제6대 국회를 통해 정치권에 입성했으며 이후 제7, 10, 11, 12, 14, 15, 16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 전 의장은 기자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계기로 박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치권에 입성했으며 이후 박 전 대통령의 3선 개헌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관계가 멀어졌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09년 발간한 '5·16과 10·26, 박정희, 김재규 그리고 나'라는 제목의 회고록 서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민정부 초기인 1993년 국회의장직에 올랐으나 여권의 통합선거법 날치기 처리를 거부하면서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
 
2004년 16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이 전 의장은 이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맡아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후배 정치인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윤복 씨와 장남 승욱, 딸 승희·승인 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14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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