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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주식거래 급증
7월 월정액 가입자만 19만2천명
2009-08-14 15:52:37 2009-08-14 15:53:1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휴대폰으로 증권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 증권서비스 이용자가 1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증권서비스 월정액 요금제 이용자는 지난달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전체를 통틀어 19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 15만명보다 28%나 증가했다.
 
월정액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를 살펴보면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달 2만4000명이 늘어나 지난해말 보다 60% 이상 증가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1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 2001년경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증권사의 모바일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서장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제휴사업팀 과장은 “이용자수가 계속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예전 모바일 증권서비스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기능적인 면에서 우수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비스가 자리잡는 데 개발사 뿐 아니라 증권사와 이동통신사가 오랜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유는 바로 높은 이익률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거래 서비스 중 모바일이 매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지만 높은 수수료로 수익수준은 15%정도로 높다”며 “이익률이 크기 때문에 이용자를 늘리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증권서비스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만 있으면 별 제약없이 사용 가능하다.
 
주식매매부터 체결 및 잔고조회, 주식·장외전자거래(ENC)·선물 현재가 조회, 차트조회까지 주식거래시스템(HTS)의 주요 기능을 휴대폰 통화가 가능한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증권 서비스 사이트를 모바일과 연동하는 모바일·웹 연동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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