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회담 수석대표, 남 황부기·북 전종수
2015-12-09 18:00:21 2015-12-09 18:00:21
오는 11일 제1차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에 나오는 양측 대표단의 명단이 9일 교환됐다. 남측 수석대표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이고, 북측 수석대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오는 11일 개성에서 개최되는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며 "우리측은 황 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했고, 북측은 전 단장과 황철·황충성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상대방의 명단을 그대로 수용했다. 남측은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은 차관급에 못 미친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고, 북측 역시 ‘청와대 인사가 수석대표로 나와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지 않았다. 수석대표의 ‘격’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당국회담이 열리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고 있는 남측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원하는 북측의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차관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통일부 장관 비서관과 정책기획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 교류협력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통일부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북측 석대표인 전 국장은 조평통 서기국 참사와 내각사무국 과장,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남북대화의 베테랑이다. 2002년 제2차 금강산관광 당국회담과 제12∼21차 남북 장관급회담, 2007년 남북총리회담 등에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전인철 전 북한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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