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9월말 RBC 비율 284%…현대라이프·MG손보 최하위
전분기 대비 6.6%p 상승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 증가 덕
2015-12-10 06:00:00 2015-12-10 06:00:00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0일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RBC(Risk Based Capital) 비율이 9월 말 현재 284.8%로, 전분기인 지난 6월 말 278.2%보다 6.6%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 여력을 알 수 있는 지표인데, 100%면 예상치 못한 위험 등이 발생했을 때 한 번에 모든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전분기보다 5.2%p 증가한 297.1%,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는 8.8%p 늘어난 259.8%를 기록했다.
 
RBC 비율이 소폭 상승한 요인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4조4307억원 발생하면서 가용자본이 4조4404억원 증가한 반면, 금리 역마진위험은 4319억원 늘어나 요구자본이 711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생보사의 경우 현대라이프가 109.5%로 가장 낮았고,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103.6%로 최하위였다. 현대라이프가 이달 2200억원을 증자하고 MG손보는 지난 10월 825억원을 증자한 점을 반영하면 RBC 비율이 각각 212.2%, 192.2%로 늘어난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전분기보다 6.9%p 늘어난 351%를 기록했고, 한화생명은 같은 기간 28.5%p 상승해 321.8%를 찍었다. 교보생명의 경우 0.4%p 하락한 269.5%를 나타냈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22.2%p 상승한 402.3%, 현대해상은 3.9%p 늘어난 166.3%, 동부화재 11.6%p 증가한 232.9%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 비율은 보험업법에 따른 기준인 100%를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이 급변할 때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재무건전성 감독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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