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건설사 취업 열기 '후끈'
8월중 SK건설·금호건설 등 채용 잇따라
2009-08-12 16:09:24 2009-08-12 18:18:58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유독 건설사들의 채용열기는 뜨거워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8월 중 GS건설을 비롯해 KCC건설, 동부건설, 금호건설, 엠코 등에서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모집분야는 토목, 플랜트 사업 등 다양하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유독 건설사들만이 채용열기가 뜨거운 가장 큰 이유는 해외건설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관련 인력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131억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삼성ENG 등이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국내외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에는 해외건설 수주 전망이 더욱 밝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아시아 지역 수주가 증가하고, 중동지역의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6월말 기준으로 우리 업체들이 참여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 중 하반기에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약 17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설사 채용 열기가 뜨거운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토목 개발 사업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좋은 예다.

 

유종욱 건설워커 이사는 “눈에 보이는 주택경기침체만으로 건설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토목과 해외수주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따라 건설채용시장도 활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워커가 발표한 8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종합건설 부문 1위 자리에 올라 최고 인기 건설사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까지 4년9개월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6월과 7월 대우건설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4조6402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고, 최근 시공능력평가에서 6년만에 업계 1위에 복귀해 건설업계 구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3년만에 다시 주인을 잃고 재매각 처지에 놓인 대우건설은 2위로 밀려났지만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직자 중심으로 개편한 채용홈페이지를 외부 취업사이트와 연동시키는 방법으로 입사지원자들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며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브랜드 상설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채용마케팅에 펼치고 있어 구직자들로부터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이 ‘빅5’에 올랐고 현대산업개발(6위), 두산건설(7위), 포스코건설(8위), SK건설(9위), 한화건설(10위)도 톱10에 들었다.

 

이외에도 대우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구산토건(전문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중앙디자인(인테리어) 등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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