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습하고 더운 여름철이 되면서 길거리음식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길거리 음식물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각종 식중독균이 발견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와 자치구 식품 관련 공무원과 소비자단체소속 소비자 감사원이 합동으로 포장마차, 가로판매대에서 파는 김밥, 핫도그, 닭꼬치, 튀김 등을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수거한 171건 중에서 모두 13건(7.6%)이 기준치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 식품으로 판명됐다.
김밥 6건(김밥검사건수 22건)이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왔고, 순대도 12건 중 3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그밖에 닭꼬치 1건, 햄버거 1건, 핫도그 1건, 키조개회 1건 등에서 오염된 해산물이나 음식 섭취로 걸리게 되는 장염비브리오균을 비롯해 대장균 등 식중독균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곱창볶음, 닭똥집, 돼지껍데기 등의 안주류는 대부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귀순 서울시 식품안전과 가공식품안전팀장은 "김밥, 순대, 닭꼬치 등에서 검출된 대장균은 오염의 지표로,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조리할 때 발생한다"며, "황색포도상구균은 증상으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균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상처가 있는 손으로 김밥을 말거나 썰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길거리 음식의 위생현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조심할 것을 계도할 목적으로 길거리 음식물 안전성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길거리 음식물 검사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 4월에 이어 이번 7월 검사가 세 번째다.
앞으로 이같은 거리음식물 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바로 다음달에 다시 길거리 음식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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