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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제조업 지표, 경기 회복세 암시하나(상보)
2015-11-30 11:40:36 2015-11-30 16:02:31
일본의 제조업과 소비 지표가 각각 전월,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일본 경기의 회복세를 암시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이날 10월 산업생산(예비치)이 전달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9% 증가를 밑돌았지만 전월 기록인 1.1% 증가를 넘어선 결과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월별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여줬으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출하는 2.1% 증가했고 재고는 1.9% 감소했다.
 
마키노 주니치 SMBC 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부문에서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산업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생산은 점진적으로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 지표는 전월 마이너스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8% 증가와 전월 기록인 0.2% 감소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월별 증가율로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여줬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소매지표가 지난주 발표된 일본의 가계 지출과 물가 지표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었다고 전했다. 10월 가계지출은 마이너스(-) 2.4%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었다.
 
마르셀 티엘리안트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전략가는 “9월, 10월 산업생산 지표가 연속해서 증가를 보이는 것은 최근 경제 침체에 빠졌다는 일본의 경기 진단이 단기적일 것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산업생산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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