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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및 고등어 개체군이 74%에 달하는 재앙적인 감소를 겪고 있다
세계시민
2015-11-27 14:58:03 2015-11-27 14:58:03
현재 참치가 멸종 위기에 있다. 어느 마트에서나 참치 캔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참치는 이미 세계자연보호연합(IUCN)에 의해 8종 중 5종이 멸종 위기 상태인 것으로 분류되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the guardian에서 2015년 9월 16일에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최근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참치와 고등어 개체군은 지난 40년 간 네 마리당 세 마리 꼴의 재앙적인 감소를 겪었다. WWF와 런던 동물학 협회는 가다랭이를 포함한 고등엇과의 상당수가 1970년에서 2012년 사이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바다 생물 1,234 종은 49% 이상의 감소를 겪었다. 보호단체는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주는 행위와 관련, 남획 중지와 같은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식량 안보에 치명적인 ‘생물 감소’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WWF의 해양 정책 고문관 루이즈 힙스는 "이것은 재앙입니다. 우리는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식량자원을 잃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 동안은 태평양에서 멸종의 위기에 처한 bluefin tuna(다랑어)와 같은 종들이 주목 받아왔으나, 레스토랑 메뉴나 통조림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방어류와 다랑어류마저도 점차 희소해지고 있다. 수요일에 출간된 Living Blue Planet report의 저자이기도한 힙스는 ‘종종 통조림으로 가공되는 일부 가다랭이류만이 놀라운 개체군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한 감소를 겪고 있는 다른 종들 중에서 해삼은 갈라파고스에서 98%, 이집트 홍해에서 94%나 개체수가 감소했다. 영국 해역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장수거북은 또한 개체수가 폭락했다.
 
1970년 이후 해양생물 개체 수는 반 토막 났는데, 그 이유는 남획뿐만이 아니다. 물고기의 소화계에 축적될 수 있는 플라스틱 암설 등의 환경오염에, 해안가 맹그로브 늪과 같은 주된 서식지 축소와 기후 변화 모두 비중 높은 원인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대기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더욱 산화되고 있는 바다 환경도 개체 수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힙스는 "저는 산성화가 제일 걱정됩니다."고 말하며 "상황이 암담해 보입니다. 우리는 1980년대에 오염의 해결책은 희석화라고 배웠습니다. 즉, 바다는 우리의 오염을 무산시키는 무한한 정화 능력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죠. 이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기는 하나, 현재 바다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힙스는 현재의 상황이 저지되지 않은 채 유지된다면, 전 세계의 산호초가 2050년이면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산성화의 여파는 남극부터 미국 서부 해안까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초의 감소는 껍질과 장기를 만드는 칼슘에 의존하여 사는 작은 해양 동물수의 감소로 이어 진다.
 
 
사진/바람아시아
 
남획이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태평양은 남획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중국, 일본, 한국의 선박은 유럽보다 포획량이 많으며, 그 크기 면에서도 세계적이다. 중국의 어부는 점점 영해를 벗어나 다른 해역에서까지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벗기고 바다로 던지는 관행은 아시아의 진미인 상어 지느러미 수프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 이 때문에 상당수의 상어가 포획되었으며,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10년 후에는 상어종의 1/4이 멸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힙스는 "이것은 어두운 장래에 대한 예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선택해 상황을 바꿀 수 있지만, 신속한 행동이 요구되는 것이죠."라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바람아시아
 
남획은 통제를 강화하면 줄어들 수 있다. 힙스는 통제로 인해 어종의 개체수가 관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북해의 대구 개체 수 회복을 제시했다. 또한 힙스는 정부가 이번 달 UN총회에서 발의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을 포함시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힙스는 사람들에게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기준에 따라 심사된, 지속가능한 것으로 보증이 되어 있는 생선을 먹을 것을 당부했다. MSC의 기준에 따라 승인된 생선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북해에 많이 서식하는 흰살 생선은 전 세계적으로 절반가량이 승인되었다. 마지막으로 힙스는 해산물의 재고를 보존하기 위해 민간 어업 선박과 정부가 협력하기를 요구했다.
 
 
안양외고 손혜린 기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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