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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중국 디안롱과 전략적 MOU…"핀테크 핵심기술 선점"
2015-11-26 12:13:51 2015-11-26 12:13:51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한화그룹이 핀테크 핵심 역량을 확보해 국내외의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인 중국 디안롱(Dianrong)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는 지난 25일 저녁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와 소울 타이트 디안롱 대표가 만나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우제 한화인베스트 대표이사, 엄성민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등 한화금융네트워크 관계자 등 20여명도 참석했다.
 
김동원 한화생명 디지털팀장도 참석해 소울 타이트 디안롱 대표와 핀테크 사업 전반에 걸쳐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체결된 MOU는 올해 4월 김동원 한화생명 팀장이 미국 LendIt 컨퍼런스에서 소울 타이트 대표와 만나 처음 만나 논의한 것이다.
 
양사는 오는 2016년 초까지 조인트 벤쳐(J/V)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P2P 대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출시해 향후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소울 타이트 CEO는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창업한 렌딩클럽의 성공적인 기업공개에 이어 중국으로 건너와 디안롱을 창업해 성장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며 "최근 규제 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이 역동적으로 변신하고 있는 한국에서 핀테크가 금융의 미래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디안롱은 중국 내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P2P 기반 대출 대표 기업으로 중국 26개 지점에 17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P2P 대출 3대 기업 중 하나다. 렌딩클럽(Lending Club)의 공동 창업자이자 기술 총괄이었던 소울 타이트가 지난 2012년 중국 상해에 설립했다.
 
지난 9년간 총 15조원의 온라인 대출을 미국과 중국에서 실행하며 검증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분산 투자기술·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리스크 관리 기술 등이 핵심 역량으로 손꼽힌다.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는 "한화S&C는 신 사업영역으로 핀테크를 정의했으며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한화그룹의 금융·IT 전문 시너지를 높여 향후 국내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저녁 63빌딩에서 김용욱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왼쪽)와 소울 타이트 디안롱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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