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본인의 방북 추진 사실을 직접 확인하면서 북한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한국대표부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한 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금 현재로서는 (일정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방북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반 총장은 "북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고,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서로 일자를 조정 중에 있다"면서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방북 추진 배경에 대해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한 간의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의 방북을 포함해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남북한 간의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다가 최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두 차례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서 만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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