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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테임즈·해커 재계약 완료
2015-11-21 07:33:55 2015-11-21 07:33:5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내야수 에릭 테임즈(29)와 우완 투수 에릭 해커(32)가 내년 시즌에도 NC와 함께 한다.
 
에릭 해커(왼쪽), 에릭 테임즈. 사진/NC다이노스
 
NC는 20일 테임즈와 올해 연봉 대비 50만달러 오른 150만달러(한화 약 17억원), 해커와 올해 연봉 대비 40만달러 오른 90만달러(한화 약 10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NC는 두 선수 재계약 배경에 대해서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계속 발전하고 있고 시즌 중 꾸준하고 항상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내년 시즌에도 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두 선수 모두 다이노스라는 자부심이 커서 원만하게 협상이 이뤄졌다. 특히 해커는 일본 팀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으나 본인이 '창단 멤버'라는 생각이 강해 다이노스와 계속 하기를 원했다. 해커 가족들이 창원을 좋아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테임즈는 올해 142경기에 나서 '타율 3할8푼1리, 장타율 7할9푼, 출루율 4할9푼7리, 130득점' 성적을 내며 해당 기록의 4관왕에 올랐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 역시 테임즈가 이뤄낸 한국 최초의 기록이다.
 
해커는 올해 31경기에 나서 204이닝을 책임지며 '19승5패(승룰 0.792),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다승왕과 승률왕이 되는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테임즈는 "내년에는 우승을 향해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와 더욱 뭉치겠다."면서 "마지막 순간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커도 "다이노스는 (NC의 창단) 첫 해부터 함께 한 나의 팀"이라며 "믿음직한 동료, 열성적인 창원 팬과 함께 할 내년 시즌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현재 해커와 테임즈는 모두 미국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내년 시즌 선수단 합류 일정은 조율 중이나, 내년 1월 중순 미국 투산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NC는 내년 스프링캠프도 예년처럼 미국 투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테임즈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행하는 올해 최우수선수(MVP) 및 부문별 수상자 시상식 행사에는 참가할 의향을 표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진행한다.
 
이에 대해 NC는 "현재 조율 중에 있으며 행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내년 1월 중순 투산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에 올해 NC와 함께 했던 오른손 투수 재크 스튜어트(29)와 협상하고 있다. 올해 스튜어트는 19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여러모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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