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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12월 코스닥 상장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2015-11-18 08:58:28 2015-11-18 08:58:28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대표이사 문경엽)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휴젤의 공모주식수는 45만주, 공모예정가는 19만~21만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855억~945억원이다.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2001년 11월 설립된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Botulax)'를 개발·판매하고있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근육마비작용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며 특히 눈가나 미간의 주름을 없애는 효과로 최근에는 주름치료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휴젤은 2009년, 전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해 국내와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설립 이후부터 R&D에 주력해온 휴젤은, 2003년 보툴리눔톡신 단백질 정제에 성공했다.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툴렉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은 높은 효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초부터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 국내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초기부터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는데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와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를 포함한 전세계 21개국에서 판매 중다.
 
또 현재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를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수출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하여 cGMP, EU-GMP 등 세계 최고수준의 GMP기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설비의 신공장도 지었다.
 
휴젤은 지난해 '더채움' 브랜드로 보툴리눔톡신과 함께 성형과 미용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필러 시장에 진출했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주사제로, 볼륨이 부족한 피부 부위에 채워 넣어서 주름을 펴주는 보충제 역할을 한다.
 
휴젤은 균형 잡힌 점탄성을 지닌 HA더말필러(Hyaluronic Acid Based Dermal Fillers)계열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시장 별 맞춤전략과 보툴리눔톡신 마케팅과 영업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2015년 상반기에만 약 7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젤은 미용과 성형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법인인 휴젤파마(지분 100%)를 통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03억4996만원, 영업이익 154억 8818만원, 당기순이익 131억504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8.3%, 33.7%, 79.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말 현재 누적매출은 425억 7037만원으로 이미 2014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의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임상 확대와 흉터치료제 개발 등의 분야로 R&D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원천기술과 기존의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안면리프트 제품인 '블루로즈', 미백과 주름개선에 탁월한 고기능성 화장품인 '웰라쥬' 등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휴젤은 바이오 R&D 전문기업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보툴리눔톡신, 필러, 고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은 당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여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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