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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FNC, '사랑 나눔' 나선 대형 기획사들
2015-11-14 21:14:26 2015-11-14 21:14:26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들이 잇따라 사랑 나눔에 나서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SMile Music Festival)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약 3개월 동안 SM의 음악적 지원을 받은 10팀의 발표회가 진행됐다.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SMile Music Festival)에 참여한 방송인 이동우, 김영민 SM 대표, 슈퍼주니어 강인.(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은 지난 7월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한 팀들은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정기적으로 전문적인 보컬, 댄스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 록그룹 트랙스(TRAX), 걸그룹 레드벨벳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이들을 위한 멘토링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각 팀들은 밴드 연주와 합창, 댄스 무대 등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슈퍼주니어 강인과 방송인 겸 재즈 보컬리스트 이동우는 스페셜 MC를 맡았으며, 김영민 SM 대표를 비롯해 배우 송재림, 레드벨벳 등이 시상 및 특별 공연 등을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같은날 이화여대 학생식당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민석 YG 대표를 비롯해 YG 소속 아티스트인 션과 악동뮤지션,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 배정남, 장기용, 변우석, 이승미, 이호정, 지이수 등이 참여했다. YG는 무주 YG재단을 통해 이화여대와 함께 학교 폭력 피해·가해 학생, 학교 제도권 밖의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심리치료 및 음악정서지원사업을 위한 교육협력을 진행해왔으며, YG의 자회사인 YG플러스, YG케이플러스, YG푸즈, YG넥스트, 코드코스메 등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힘을 보탰다.
 
YG 측은 "YG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 80명, 이화인 250명, 서대문구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참여해 담근 5톤 규모의 김장김치는 그룹 아이콘 팬들이 기부한 쌀 3688kg, 라면 2700개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한부모·조손·장애인·기초생활수급대상자·희귀난치성환자·홀몸노인 가정 등에 가구당 10Kg씩 총 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에콰도르 쌈보롱동에 '러브 FNC 스쿨'을 개교했다. FNC는 교육의 기회로부터 소외된 전세계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 공헌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2년에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2013년에는 잦은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필리핀 빠그라이에 학교를 세웠다.
 
FNC 측 관계자는 "에콰도르 쌈보롱동 지역 인구의 57%가 비경제활동인구이며 그 중 대부분이 무직상태로 분류되는 일용직 노동자와 싱글맘이라는 인구센서스 결과를 검토한 결과 아동들의 학업을 도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대형 기획사들의 사회 공헌 활동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연예 관계자는 "수익에만 집중하던 과거에 비해 최근 연예 기획사들의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 연예 기획사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업과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연예 기획사들의 사회 공헌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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