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 산업은행은 최근 국제물동량 급감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Kdb Shipping Program'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오전 명동 조선호텔에서 STX팬오션, 대우조선해양, 동부화재해상보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b Let's Together Shipping Fund'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산은과 업계가 공동으로 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와 국내외 대주단으로부터 유치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해운사가 새롭게 건조 중인 선박이나 중고 선박을 매입한 뒤, 해당 업체에 재임대(lease back)하거나 우량 해운사에 임대해 투자기간동안 일정한 용선료를 받는 방식이다.
펀드 만기가 도래할 경우 해당 해운사가 이를 재매입하거나 시장에 매각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해운사는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조선사는 안정적인 선박 건조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민유성 행장은 "'Kdb Shipping Program'은 금융권 최초로 금융, 해운, 조선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아울러 펀드 수익 일부를 거북선 탐사사업 등에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민유성 산업은행장(가운데)과 김순환 동부화재 대표이사(왼쪽부터), 김대유 STX팬오션 대표이사, 서만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유훈 대우조선 부사장이 'kdb Let's Together Shipping Fund' 투자 서명식 직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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