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산업과 신기술 등 11개 분야의 협력방안을 담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첨단분야는 생명·보건과학, 혁신적인 교통수단, 나노기술, 신소재, 제약, 실버 경제,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내년 상반기에 제6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또 인공위성 공동 연구 등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등교육 학력과 학위를 상호 인정해 유학생 교류를 촉진하는 데에도 합의했으며, 프랑스의 요리, 명품, 호텔 등의 분야와 한국의 ICT, 디지털 콘텐츠 분야 등에서 청년 직업훈련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디자인, 의상, 건축, 영화,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공동 제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 확대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고위급 협의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유엔 무대에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내달 파리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대응 당사국총회(COP21)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상대국에 진출 및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은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은 프랑스에 있어 중요한 동반자이고 특히 아시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며 "경제 분야에서 프랑스의 수반과 한국의 수반들께서 역사적으로 많은 만남을 가져왔으며 경제협정을 맺은 바 있고, 현재 183개 기업이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올랑드는 이어 "한국은 프랑스 기업이 대거 진출할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한 국가가 된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에서 에어버스 항공기 25대 구입을 결정했고 대한항공은 30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술 분야 협력 등 양국 관계는 지금 굉장히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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