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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메이트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될 것"
한국2호스팩과 합병…"내년 중화권 게임시장 공략"
2015-11-03 14:48:31 2015-11-03 14:48:31
"2020년까지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에서 "그동안 다져왔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퍼블리싱 능력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엔터메이트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으로 한국2호스팩(20640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중국 유명 웹게임이었던 '신선도 온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20여개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7억원과 41억원이다.
 
엔터메이트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상위권 120여개사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만, 홍콩, 중국 등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또 국내에서는 회원수 300만명을 보유한 자체 사이트 '아이러브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러브게임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포트폴리오별 매출이 고르게 분산됐다"며 "지난해 1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게임만 8개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메이트는 지난 9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아케인'을 필두로 다양한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중화권 시장도 같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2~3종의 국내 게임을 중국과 대만에 론칭시킬 계획이다. 먼저 '아케인'의 중화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말 출시 예정인 '스페이스트루퍼즈'를 국내와 동시에 중화권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 이어지는 주력 게임 출시는 전체적인 매출과 영업 수익을 늘리는 전략"이라며 "상장 이후 확보된 자금을 글로벌 퍼블리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터메이트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열리며 합병기일은 다음달 18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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