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서울에서 춘천으로 휴가를 떠나기전 이제 막 개통한 경춘고속도로를 미리 둘러보고 싶다면?
답을 주기 위해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한 다음달인 16일 ‘로드뷰’ 제작업체 픽스코리아가 떴다.
‘로드뷰’는 포털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3차원 지도서비스다. 실제 거리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해 360도 돌려보기가 가능하다. 경춘고속도로 파노라마가 로드뷰에 추가되면 이용자는 실제 위치에 따라 도로를 드라이브하듯 전진해 보며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이날 픽스코리아는 4대의 특수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을 타고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춘천시 조양리까지 61.4km 구간을 10m마다 촬영했다.
장성백 픽스코리아 촬영감독은 “경춘고속도가 개통하면서 ‘그 길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빠르면 2주후 다음 ‘로드뷰’에서 경춘고속도로의 3D 실사 이미지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픽스코리아는 현재까지 서울과 5대 광역시 및 제주도 곳곳을 촬영했다. 장 감독은 “서울의 경우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골목길은 모두 촬영을 끝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로드뷰’ 이용자는 서울 광장에서부터 제주도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의 실제 모습을 집에서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촬영이 쉽지만은 않다. 일반도로나 고속도로는 차량을 이용해 촬영하지만 공원이나 관광지, 작은 골목길 등은 사람이 직접 파노집(카메라 4대를 결합해 만든 특수 촬영장비)을 맨 체로 도보나 세그웨이(1인용 전기 스쿠터) 촬영해야 한다. 파노집의 무게는 무려 15kg. 이를 아는 일부 네티즌은 “속된 말로 완전 '노가다'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다니 놀랍다”는 반응이다. 파노라마 작업이 끝난 사진은 파노집에 부착된 GPS 처리장치를 통해 지도와 위치를 연동하게 된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7개 문화생태 탐방로 중 하나인 ‘소백산 자락길’ 촬영도 했다. 당시 촬영을 했던 박준길 픽스코리아 선임스태프는 “촬영 팀을 뽑을 때 등산을 잘 하는 가를 보기도 한다”며 “힘들긴 하지만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로드뷰 제작을 시작한지 1년 만에 로드뷰 수익모델도 다변화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로드뷰 하단에 광고가 삽입됐고, IPTV나 네비게이션 등 플랫폼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방자치 단체에서도 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로드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배영준 픽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한 지자체와 억대의 관광 프로젝트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앞으로 스토어뷰어 같이 일반 가게나 음식점 등의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수익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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