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펀드 자금 첫 유출
입력 : 2008-01-28 16:18:00 수정 : 2011-06-15 18:56:52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인사이트 펀드'가 설정된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사이트 펀드의 설정잔액은 4조 7342억원으로 전날보다 38억원 감소했다.

인사이트 펀드에 들어온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았던 것은 지난 해 10월 말 출시 이후 처음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인사이트 펀드의 투자 전략과 수익률에 대해 실망하면서 자금을 빼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이 인사이트 펀드와 같은 유형인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비교한 결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9.78%, -13.93%으로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가 저조한 성적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해 10월 말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23.59%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평균 3개월 수익률 -15.92%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고서를 통해 인사이트 펀드가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했고 앞으로도 큰 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증권 안정균 연구원은 " 증시 급락으로 환매를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환매 규모가 미미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과거에 했던 운용성과를 믿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대량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펀드는 지난 해 10월 국내 최초로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전 세계 어느 곳이나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펀드로 출시돼 약 한 달 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cecilia102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명정선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