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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경제영어)홍콩 경제도 뉴노멀(new normal) 국면 접어드나
2015-10-06 07:04:54 2015-10-06 07:04:54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저성장이 당연시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더이상 저성장은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겪는 현상입니다. 
 
이를 일컬어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제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합니다. 뉴노멀이란 '새로운 표준' 이라는 뜻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경제 질서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핌코의 최고경영자 무하마드 앨 에리언이 그의 저서인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단어인데요. 
 
이 책에서 에리언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큰 변화를 맞게되며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규제 강화, 미국 경제 역할 축소 등의 현상이 일상화 되는 것에 대해서 '뉴노멀'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역시  고성장을 해 오던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것을 일컬어 '뉴노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일본에 이어 이제는 그나마 고속 성장을 하던 중국 경제 마저 7% 성장이 위협받는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신창타이는 뉴노멀의 중국식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중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홍콩 역시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것이 새로운 표준, 뉴노멀로 부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로이터통신의 기사 "홍콩, 2~4% 성장이 새로운 뉴노멀(Hong Kong sees 2-4 percent growth as 'new normal', no change to dollar peg)"이라는 기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홍콩 경제가 저성장이 장기화 및 일상화되는 '뉴노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홍콩의 야경. 사진=뉴시스
 
용어정리
 
new normal:뉴노멀 export-dependent:수출 의존적인 grapple:고심하다 retail:소매 growth rate:성장률 heady:의기양양한 investment bank:투자은행
 
Hong Kong is looking at a "new normal" economic growth rate of 2-4 percent, about half the pace at which it grew in 2011, as its export-dependent economy grapples with a slowdown in China and elsewhere, Financial Secretary John Tsang told Reuters.
 
존 창 홍콩 재정사 사장(경제부총리 격)은 홍콩 경제가 2011년 성장률의 반 밖에 되지 않는 2~4% 성장률에 그치는 '뉴노멀'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경기 둔화가 수출에 의존하는 홍콩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The former British colony is facing huge challenges at a time when its retail, tourism and export sectors are slowing and China's economy is heading for its weakest growth in 25 years.
 
(과거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중국 경제가 25년만에 가장 느린 성장을 보임에 따라 자국의 소매, 여행업, 수출 부문이 둔화되면서 거대한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We are looking at a new normal, at the current level, at about 2-4 percent. That is not our normal growth in the past. We've had double digits as well," Tsang said on Wednesday. "As we get bigger...our growth rate will naturally reduce."
 
존 창 사장은 "현재 상태로써 홍콩은 경제 성장이 2~4%에 그치는 뉴노멀을 보고 있다. 이것은 과거의 우리의 표준 성장률이 아니다. 우리는 항상 두 자리 수의 성장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콩의 (경제가) 더 커지면서 성장률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Hong Kong's economy grew 2.8 percent in the second quarter this year, far below the heady rates of nearly 8 percent seen in the first quarter of 2011. The government forecasts growth for 2015 at between 2-3 percent, although some investment banks are less optimistic.
 
올해 2분기 홍콩의 경제는 2.8% 성장했습니다. 이는 2011년 1분기 성장률이였던 8%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3%로 제시하고 있지만 몇몇 투자 은행들은 이보다 더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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