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이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에 의한 식품의 안정성 문제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감당해내야 하는 곡물의 절대량 문제, 그리고 그 작물 재배에 필요한 경작지를 확보하는 문제 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안 중에는 도시농업이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도시농업은 버려진 공간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감하고, 보관 및 운송과정에서 버려지는 식품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ED를 활용한 실내 농법에 관심을 기울여온 필립스의 새로운 시도를 theguardian가 2015년 7월 23일에 보도했다.
사무용 건물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며 빈 공간이 생겼다. LED 조명 분야의 신기술은 이 빈 공간을 채우며 도시농업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2050년에 이르면, 세계 인구의 약 70%가량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작물 재배가 가능하거나 적합한 토지의 양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추측건대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는 전통농법대로만 농사를 짓게 된다면, 증가하는 인류를 부양할 만큼의 충분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대략 109헥타르의 새로운 땅이(브라질이 총 경작지보다 약 20% 정도 더 많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극단적인 날씨 패턴은 농작물을 파괴하여, 곡물 값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시장과 소비자의 낭비뿐만 아니라 수확 및 저장, 운송 과정에서의 저효율성 때문에 2013년에 생산된 식품의 30~50%(12억에서 20억 톤) 가량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지 못 했다.
농부들로서는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고, 동시에 소비자들은 그들이 구매하는 식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의식하고 있다. 이것이 도시 내의 혹은 도시에 가까운 실내 환경에서 태양광 없이 식물재배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농업기술의 혁신을 이끌게 된 계기이다.
도시환경 속 농산물 재배는 최근 급속도로 생겨난 트렌드로, 도시 쇠락의 방지와 순환 경제원칙의 적용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앞으로 우리는 최소한의 공간을 활용해 좀 더 많은 양의 먹거리를 재배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농약과 살충제를 사용하며, 가능한 가장 짧은 거리의 농산물 배달해야 할 것이다.
농장과 식탁 사이의 거리 줄이기
유럽 내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경작지의 면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유럽 내 사무실 건물의 점유율 또한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Dutch ABN AMRO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네덜란드의 경우 빈 사무실이 전체 사무용 건물의 25%가량에 이르며 자율근무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순환 경제 개념의 영향을 받은 많은 농부들과 기업들은 이미 슈퍼마켓, 유통(물류) 센터, 사무용 건물 같은 대체 가능한 공간들을 현대적인 도시 농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LED 조명 분야의 신기술들은 비교적 작은 공간, 실내, 여러 층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곡물 재배를 도와줌으로써 도시농업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생각건대 도시농업을 전담하는 20개의 전용 빌딩이면, 뉴욕 도시 전체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도시농업은 도시 근처에서 재배된 상품들이 도시 소비자의 식탁에 옮겨질 때 최소한의 운송거리를 유지함으로써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에 위치한 기업농인 Green Sense Farms는 특정 작물에 맞는 LED 식물 육성(생장 촉진) 램프를 활용하여, 최대 규모의 기업형 실내 농장 중 하나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혁신적인 농사 모델은 에너지를 85%나 절감하면서도, 일 년에 20~25회나 수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운영비의 절감과 작물 생산량의 증가가 분명히 나타나며,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야채를 일 년 내내 제공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현명하게 경작하기
필립스(도시 농장 리서치 센터)는 1936년부터 조명 원예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미래지향적인 먹거리 생산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LED 조명 분야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이 재배되는 방식, 그것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운송 거리 등에 대한 인식 등 미래지향적인 먹거리 생산 방법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최근 설립된 필립스 「GrowWise 도시 농장 센터」는 8가지 기후별로 나누어진 각각의 공간에 4층짜리 기계식 경작 선반이 설치되어 있어서 총 재배면적이 234 평방미터에나 이른다. 해당 시설의 각 재배 농장 층에는 파랑, 빨강 그리고 근적외선 LED등으로 구성된 필립스의 GreenPower LED등이 장치되어 있다. 이들은 농작물 경작을 위해 특별히 고안되고 제작된 것으로, 미세 조정이 가능하여 빛을 맞출 수 있다. 또한 LED는 열 발생이 적기 때문에 식물에 보다 더 가까운, 최적의 위치에 장착할 수 있다. 이는 식물에 균일한 조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빈 건물에서의 작물 생산이 수요량을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의 가장 큰 의의는 시민들을 자연과 가까이하도록 한다는 점에 있다. 도시농업은 사람들이 다시금 이웃들과 교류하도록 하는 것, 쓸모없이 여겨졌던 공간을 활용하게 하는 것으로써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할 것이다.
오후 5시 30분. 회의실에서 나오는 길에 샐러드 재료를 뽑아가는 건 어떨까?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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