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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G 서울사옥 압수수색
민영진 전 사장 비자금 조성 의혹
2015-10-02 11:39:53 2015-10-02 11:41:23
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사옥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KT&G 서울 사옥 사장 비서실, 전략기획실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KT&G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민영진(57) 전 사장이 회사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사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7월29일 스스로 사임했다.
 
차기 사장으로는 백복인(51) 부사장이 지난달 18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후보자로 선정됐으며, 오는 7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은 백 부사장 역시 KT&G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번 수사에 착수한 이후 KT&G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전 부사장 이모(60)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같은 날 이씨와 공모한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 구모(47)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이들에게 청탁과 함께 6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담뱃갑 인쇄업체 S사 대표 한모(61)씨를 횡령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KT&G 서울사옥. 사진/KT&G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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