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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자동차 판매 2005년 7월 이후 최대
노동절 프로모션과 낮은 가솔린 가격 덕분
2015-10-02 10:15:56 2015-10-02 10:15:56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1817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25만131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특히 픽업트럽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늘어났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전년 동기보다 13.6% 늘어난 19만3019대의 차를 판매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무려 66개월 연속 있는 일이다. 
 
포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22만126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F시리즈의 판매가 28% 늘어났는데 총 트럭 매출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들의 판매도 우수했다. 도요타의 자동차 판매가 16%늘어났고 닛산의 판매량이 17% 증가했으며 혼다와 수바루가 각각 13%, 28% 늘어났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매출도 우수했다. 현대차(005380)의 매출은 14% 늘어났는데 특히 투싼과 같은 SUV 차량 판매가 우수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배출 가스 조작으로 논란이 거센 폭스바겐 같은 경우에는 0.6% 증가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에 못 미쳤다. 폭스바겐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의 매출이 16% 늘어났지만 제타 세단의 매출이 14% 줄어들었고 비틀과 파사트가 각각 15%, 1% 떨어졌다. 골프 역시 37%나 감소했다.
 
배출 가스 조작 사건이 9월 중순에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10월 판매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추측이다. 
 
전문가들은 9월 노동절을 맞아 자동차 업체들이 행사에 나섰고 휘발유 가격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2000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최근 1년간 미국내 자동차 판매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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