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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풍성' 인천 송도·청라·영종, 연내 5천여가구 분양
2015-10-02 09:16:44 2015-10-02 09:16:44
인천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답보 상태에 있었던 개발계획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각종 부동산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연내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서 54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라 2693가구 ▲송도 2257가구 ▲영종 420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잇따른 개발호재와 부동산시장 훈풍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송도에서는 이달 워터프론트 사업에 대한 설계용역 착수가 들어갈 예정이며 지난달에는 인천항만공사가 미국부동산개발전문회사와 골든하버 개발사업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청라에서는 지난 6월 근무인력 2000여명에 달하는 하나금융타운이 착공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차병원그룹이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영종에서는 국내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해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며 외국계기업인 리포&시저스도 이르면 올해 말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3년 8월~2015년 8월) 연수구 아파트 값은 8.31%, 서구 11.44%, 중구 1.5% 상승하면서 인천 평균 상승률(7.4%)을 웃돌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에 의하면 7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영종 818가구, 청라 261가구, 송도 171가구 등 총 1250가구로 2014년 12월(2120가구)에 비해 41% 감소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선보인 단지들도 단기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선보인 단지는 총 8개 단지로, 이 가운데 7개 단지가 순위 내에서 모집가구 수를 모두 채웠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송도에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1859가구 모집에 총 6132명이 청약, 평균 3.29대 1의 경쟁률(이하 유효청약 기준)을 기록하며 현재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제일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한 '청라 제일풍경체 2차 에듀&파크'도 1481가구 모집에 총 3940명이 청약, 평균 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의 주요시설 및 개발호재가 집중돼 있고 지리적으로 공항과 바다를 끼고 있어 외자유치나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시의 굵직굵직한 개발호재가 집중되고 있고 교통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기업들의 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을 대표할만한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이 각종 개발호재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야경. 사진/뉴스토마토 DB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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