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의 에너지 자원 협력을 통한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최 회장은 포럼 기간 내내 주요 산유국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자원 협력을 통해 산유국은 경제 발전을 한층 가속화하고 SK는 이들 산유국을 대상으로 자원확보와 건설, IT 진출 등의 사업기반 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24~25일 양일간 열린 포럼의 '에너지 서밋(Energy Summit)'에 참석, "자원 수요측면의 중국과 인도 부상, 공급측면의 러시아 부상에 따라 전통적 질서 변화,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이슈 등으로 에너지 산업이 변화를 요구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계경제 동반 성장과 자원 문제해결을 위해 자원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는 자원전쟁을 해결하는 길은 자원협력이 핵심이며 자원협력은 안정적인 자원확보와 직결될 것"이라면서 자원협력을 위해 대규모 자원 소비국은 물론 산유국과 에너지 업계 모두가 참여하는 구체적인 자원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방안은 선진국이 갖고 있는 경제발전 모델과 산업 기술을 산유국의 특성에 맞는 발전 모델로 팩키지화해서 제공하자는 것.
신흥산유국은 경제발전 의지는 높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경제.산업 인프라 구축, 도시건설과 산업유치 등을 패키지로 묶는 경제발전 모델을 제공하면 산유국의 발전에 현실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이는 나아가 산유국의 석유의존도가 낮아져 국제석유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중동의 U-시티 프로젝트는 오일달러는 배경으로 한 국가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SK는 자원확보와 건설, IT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윈-윈'의 협력적 혁신의 대표적 사례"라고 제시했다.
에너지 자원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자원확보를 이뤄내는 한편, 산유국의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업계 등은 이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사업기반 강화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SK는 "이번 포럼 기간에 최 회장이 SK 협력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해당국가에서의 SK 사업기반 강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부터 열린 '에너지 서밋'에는 이란, 쿠웨이트, UAE 등 산유국과 미국의 에너지 장관들,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토탈, 쉘, 아람코 등의 기업인 등이 참석했으며, 최 회장은 중동 및 신흥산유국 관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노력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올 들어 첫 해외 출장인 다보스포럼에 26일까지 참석한 뒤, 귀국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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