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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창업기업 38% 1년도 못 버텨
2015-09-24 14:39:08 2015-09-24 14:39:08
신규 창업기업이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의 생존율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주요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사진)은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2015년도 조세특례심층평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 3년 생존율은 41%로 OECD 주요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규 창업기업은 2012년 7만4162개, 2013년 7만5574개, 2014년 8만4697개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10곳 중 4 곳은 1년 안에 폐업하고 3년이 지나면 6곳이 폐업하는 셈이다.
 
OECD 주요국 창업기업의 3년 생존율은 슬로베니아가 68.4%, 룩셈부르크가 66.8%, 호주가 62.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우리나라 창업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추기 단계에서 자금수급이 원활하지 못 한 '죽음의 계곡' 시기를 겪게 되고, 이 시기에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 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소액창업 공제, 창업관련 전문가 비용 공제 등 해외의 창업 관련 조세지원제도를 소개하며 "생존율이 낮은 창업기업에 대한 조세지원제도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국내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창업기업의 생존을 저해하는 근본적 요소를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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