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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GoGo)달빛 미소 출렁이는 산사 여행
2015-09-24 06:00:01 2015-09-24 08:42:18
추석 연휴를 고요히 보내고 싶다면, 산사에 머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해도 좋다. 한가위를 맞아 전국의 사찰 30여 곳에서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를 연다.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 마곡사에서는 26-28일 세계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한가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숲 걷기, 종이 연꽃 만들기, 108배, 발우공양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남 선암사에서는 선 체조, 편백숲 트레킹, 소원등 만들기, 만다라 치유명상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단풍과 밤나무가 우거진 조계산 자락에서는 명절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선암사의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 기간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다.
 
템플스테이
 
귀성길 전쟁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다면 도심 사찰로 눈길을 돌려 보자. 서울 금선사의 '가을을 걷는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108배, 참선, 염주 만들기 등 기본 불교문화 프로그램과 일요일 새벽 북한산 산행 일정이 특별히 포함되어 있다. 고등학생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선보이는 남양주 봉선사의 달빛 머문 자리에서 진행되는 추석 템플스테이는 더욱 특별하다. 봉선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 한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원시림 '비밀숲'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님의 인솔 하에 색다른 명상 길을 걸어보고 바쁜 일상의 템포를 늦춰 보는 건 어떨까.
 
이 밖에도 경남 대원사의 한가위 감사여행(9월 26~27일)에서는 명상, 감사 편지 쓰기, 송편 만들기를 비롯하여 108 에니어그램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전남 화엄사에서는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달빛 아래 언더 더 문라이트(Under the moonlight, 9월 26~29일)'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가까운 사찰을 찾아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를 즐기려면,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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