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커진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불건전 영업행위도 증가
대형사 2분기 불완전판매비율, 0.42%로 소폭 상승
2015-09-22 06:00:00 2015-09-22 06:00:00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최근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불건전 영업행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설비 도입 등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통한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에 나서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업계에 자율협약 제정을 주문하는 한편 GA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최근 대형 GA의 경영현황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전산시스템 구축과 파일럿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대형 GA의 경영실적 관리·분석을 통해 상시감시 업무활동이 가능해졌다.
 
이번 파일럿테스트에 따르면, 대형 GA사는 올 상반기 외형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45개사로 3월 말 대비 8개사가 늘었으며, 같은 기간 지점수도 4141개로 3월 말 대비 13.5%(492개) 증가했다. 설계사 수는 10만5234명으로 3월 말 대비 10.0%(9609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계약 건수는 줄었음에도 신계약 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 2분기 대형 GA의 신계약건수는 총 212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신계약 금액은 총 77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647억원) 증가했다. 수입 수수료도 85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증가하는 등 수익성 면에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신계약건수가 감소했지만, 일시납 상품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신계약금액과 수입수수료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형적 성장 뒤에는 불완전판매비율 증가라는 그늘도 있었다. 2분기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42%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건전 영업행위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업계에 자정 노력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불공정 행위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지난 8월 말 발표한 '보험상품 판매채널 개선 추진방안'에 따라 업계 스스로 자율협약 제정을 통한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당국도 GA의 불공정 영업행위와 보험설계사 부당모집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정비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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