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올 하반기 반도체, 조선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 기계, 철강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요 업종의 2009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상의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메모리 단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는 대만 메모리업체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착수와 중국 가전하향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업종은 고가 선박의 본격 출하로 생산량 증가폭보다 수출액 증가폭이 더욱 커지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수주잔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3% 상승해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지만, 석유시추선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고가선박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와 기계, 철강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은 내수부문이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 혜택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말 만료되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1만8천대 판매 감소가 예상됐다.
수출도 선진국 시장의 침체와 신흥시장 판매 감소로 하락폭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7만대 감소한 98만대 수준에 머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자동차업종의 부진으로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기계와 철강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업종은 최근 국내 설비투자 하락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20%가 넘는 제조업 유휴설비율이 지속되고 있어 기계수주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철강업종은 상반기에 비해 하락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별 구조조정 분위기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향후 내수, 수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인 국제 철강가격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는 섬유부문과 함께 재개발 등으로 하반기 공사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건설업종 등은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소폭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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