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의료원 부지 9725억원에 재매각 추진
8월 한차례 유찰, 삼성 등 매각 여부 관심
2015-09-14 11:25:19 2015-09-14 11:25:19
한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재매각된다.
 
서울시는 오는 24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전자입찰방식으로 공개 재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개매각대상은 옛 서울의료원 토지 2필지(3만1543.9㎡)와 건물 9개 동(연면적 2만7743.63㎡)이며, 예정가격은 9725억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앞서 시는 지난달 해당 부지의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재 등을 이유로 유효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지난 입찰 당시 현대차그룹은 응찰하지 않았고, 삼성생명도 단독 응찰 후 입찰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무효처리됐다. 
 
인근 한전부지를 매입한 현대차그룹과 한국감정원 부지를 매입한 삼성그룹의 매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준주거지역이라 높은 가격 대비 사업이익이 높지 않은데다 단일 부지 만으로는 개발이 쉽지 않은 만큼 인근 부지와의 통합개발이 기대된다.
 
시는 민간에 매각해 전시장, 회의장, 호텔 등을 건립하고, 국제업무와 마이스(MICE) 지원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입찰 방식의 전자입찰로 진행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입찰보증금(입찰금액 10%)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하며, 낙찰통지 10일 이내에 시 자산관리과와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간 내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낙찰은 무효가 되고 입찰보증금은 시로 귀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항공사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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