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29일 통합KT의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KT 주가를 끌어올릴 가장 효과적 방법으로 꼽아온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그 가능성을 공식 부인함에 따라, 주가에도 일정 정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이날 협력사 사장단을 초청해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현실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방법이 없고, KT가 그런 (내부) 싸움을 할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KT 직원의 충성심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 이뤄진다면 많은 인원이 꼭 짐은 아니다"고 덧붙여, 현재 4만여명에 이르는 인력규모가 과다하다는 사실은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KT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결국 KT는 인위적 인원감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포기하고, 연봉제와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강화가 비용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KT의 비용은 연평균 3% 이상씩 증가해왔다"며 “내핍경영으로 줄인 4천억~5천억원을 (상생경영이라는) 미래지향적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 회장이 취임 당시부터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비용통제로 지난 1분기 예상밖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2분기에는 더 이상 이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합병에 성공한 KT는 다음달 말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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