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년부터 5년 동안 1억달러를 투입해 13개국의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8일 오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회의 만찬에서 “많은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이 GHSA의 핵심전략 실현을 위해 다른 나라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동참의 뜻을 표명했다.
지원 대상 13개국은 가나, 에티오피아, 요르단, 캄보디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페루,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말리 등이다. GHSA는 감염병 위협에 대한 각국 보건안보시스템 대응역량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진 국제적 협력·지원 체계로 지난해 미국에서 1차 고위급회의가 열렸고, 이번에 서울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박 대통령은 “세계가 하나가 돼가는 글로벌 시대에 에볼라와 사스,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들은 국경을 넘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금년에 예기치 못한 메르스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그 종식을 위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말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186명, 사망자는 36명이다. 신규 환자는 7월4일 이후 66일째 나오지 않았고, 현재 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환영사에서 “한국의 '인도주의 외교'에서 보건안보와 개발협력은 핵심 요소”라며 “정부는 보건안보구상의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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