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마을 활동가와 주민들이 모여 마을 만들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리는 마을공동체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마을들의 축제인 ‘서울마을박람회’와 전국 마을활동가들이 교류하는 ‘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오는 10∼12일 서울혁신파크와 시청, 각 마을 현장에서 동시에 연다고 1일 밝혔다.
‘마을을 잇다, 세상을 짓다’를 주제로 전국 마을활동가와 주민 3000여명이 참여해 마을만들기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각 마을의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를 함께 체험한다.
전국 40개 마을, 20쌍이 인연을 맺고 서로의 마을에서 식사와 숙박, 마을여행 등을 하며 '교류·상생하는 마을인연 맺기 프로그램'과 정릉마을, 암탉우는마을 등 총 21개 서울 속 마을살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마을여행도 축제기간 동안 펼쳐진다.
마을여행은 서울 시민과 서울의 마을이 궁금한 지역 마을활동가,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웹사이트 서울스토리,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인기 TV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쓰고 마을활동을 하며 속상하고 어려웠던 일 등을 하소연하는 ‘복면하왕’ 프로그램도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혁신파크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서울혁신파크 1동 다목적홀에서 성북구 등 서울 19개 자치구와 충남 아산시 등 지역 30여개 지방자치단체 등 49개 지방정부가 동참하는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가 출범한다.
협의회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가 있는 지방정부들이 함께 마을만들기 현황을 확인하고 교류하며 개선 과제와 운동 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로 연 2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협의회 출범과 함께 마을만들기 활동의 원칙과 공통적인 기준을 세우는 전국 마을선언 초안도 발표된다. 초안은 축제 기간 전국 마을활동가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듬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에서 활동하는 마을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을기업존’과 각 마을의 자랑거리를 소개하는 ‘우리마을홍보’ 등 공간이 축제 기간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 운영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 4년간 마을공동체의 씨앗을 곳곳에 뿌리고 안착시키는 데 주력해왔다"며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상생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 서울마을박람회 포스터.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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