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아픔을 객관적으로 측정한다…X-프로젝트 50개 질문 선정
2015-09-01 15:32:57 2015-09-01 15:32:57
통증이나 아픔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꿈, 기억, 감정을 측정하고 저장, 제거할 수 있을까.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는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지난 6월30일부터 7월31일까지 접수된 질문 6212개 가운데 최종 50개의 X문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X-프로젝트란 현대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반영한 X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기존에 다루지 않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이날 최종 선정된 50개의 X문제는 국민 생활과 연관되거나 우리사회의 최근 이슈, 사회문제 등을 반영한 문제가 다수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안전·환경·의료 분야 17개 ▲감각·뇌 분야 6개 ▲인문사회 분야 11개 등이다.
 
위원회는 온라인 공모전과 함께 오프라인에서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관련 연구·특허 분석, 텍스트 마이닝, 미래이슈 분석 등의 실무 검토와 전문가 토론, 국민토론회, 문제선정 워크숍 등을 진행해 50개의 X문제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번 달부터 50개의 X문제 가운데 과학기술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와 연구자 입장에서 제시한 도전적인 문제들을 대상으로 연구팀을 공모할 예정이다. 연구팀 공모에는 대학 교수나 연구원 등 기성 연구자 외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도 참가할 수 있다.
 
선정된 과제는 최대 2년동안 연구비가 지원될 계획이다. 향후 중장기 연구가 필요한 과제의 경우에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 연구개발(R&D) 사업과의 연계도 고려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X-프로젝트를 위해 투자할 금액은 200억원이다.
 
이건우 X-프로젝트 추진위원장은 "50개 문제 자체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질문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했던 첫 시도였다"며 "문제 해결에 도전하면서 연구현장에도 새로운 시각에서 창의적 문제를 발굴하는 마인드가 진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X문제 5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