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부유층 대상 마케팅 강화한다
자산 5000만원 이상에도 WM 서비스 제공
2015-08-19 15:28:26 2015-08-19 15:28:26
한국씨티은행이 하반기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웰스매니지먼트(WM·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산가 고객층을 세분화해 새로운 고객군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소비자금융 영업전략을 공개했다.
 
박 행장은 "WM사업을 상품판매를 위한 단순한 자산관리가 아닌 자문방식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시장의 인식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8월 19일 오전 중구 소공동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상반기 성과 및 향후 소비자금융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은행의 현황과 소비자금융그룹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티은행
 
씨티은행은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1980년대부터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해당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 5000만원 이상 고객을 '씨티 프라이어리티'로 구분해 WM 사업 대상에 새롭게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들 고객에 대해서는 전용태널을 구축하는 한편 1:1 맞춤형 재무관리 서비스와 수수료·금리 혜택도 줄 예정이다.
 
브렌단 카니 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장은 "WM 전략의 핵심이 되는 프라이어리티 그룹을 오는 11월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WM 고객군인 자산 2억원 이상, 10억원 이상 부유층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2억원 이상을 맡긴 고객에 대해서는 금융자문 서비스와 모델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고위층에 해당하는 자산규모 10억원 이상의 고객에 대해서는 전담자문가를 통해 투자부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이 부유층에 집중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고액자산가가 매년 10%정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4만2000가구였던 금융자산 10억 이상 고액자산가는 지난해 18만2000가구로 증가했다.
 
각 고객군의 특성에 맞춰 지점 및 영업점의 역할도 바꿔나가기로 했다. 상점의 개념으로 일반 고객들이 은행에 들러 금융상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창구를 만드는 한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나 금융상담등을 위한 창구는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서울 반포에 첫 차세대지점인 '스마트골드허브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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