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역전 만루포' 롯데, LG에 대역전 승리
입력 : 2015-08-18 22:11:26 수정 : 2015-08-18 22:11:26
[부산=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예상하지 못한 대역전극이었다. 8회초까지 4점을 뒤져있던 팀이 7점을 내면서 끝내 이겼다. 승리에는 만루홈런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0승(59패)째를 거두며 8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다 잡은 줄 알았던 경기를 놓쳐 61패(47승1무)째를 당하면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팀 선발 투수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롯데의 소사는 강속구로 LG를 제압했고 LG의 레일리는 빼어난 위기관리를 뽐냈다. 
 
선취점은 원정 팀인 LG가 뽑아냈다. LG는 5회초 임훈 내야안타과 손주인의 좌전안타를 묶어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때 레일리의 폭투 두 개가 연이어서 터져 임훈이 홈을 밟았고, 후속타자인 히메네스의 내야 땅볼을 황재균이 놓치며 손주인이 홈으로 왔다. LG는 히메네스의 도루, 채은성의 1타점의 적시타가 다시 추가되며 3-0으로 달아났다. 
 
다음 점수를 뽑은 팀도 LG였다. 7회초 2사 이후 정성훈의 2루타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점째를 얻었다. 결국 7회말까지 롯데 상대로 3개의 안타만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은 소사의 호투로 LG의 승리가 유력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LG가 대역전극을 통해 승기를 뒤집었다.
 
이날 8회말 LG는 정훈과 오승택이 소사에 안타를 얻으면서 출루해 무사 1·2루 득점 찬스가 나왔다. 이때 강민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김주현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며 2루 정훈이 홈에 왔다. 이날 롯데의 첫 점수다.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가 이어졌다. 이때 이우민이 유격수 실책으로써출루해 오승택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 팬들의 기대를 담은 응원은 커졌고 결국 기대는 현실이 됐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 황재균이 소사 초구를 비거리 125m 규모의 좌익수 방향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롯데가 지던 4-2 상황에서 롯데가 앞선 4-6으로 바뀌었다.
 
역전한 LG는 황재균 다음 타자인 짐 아두치가 또 홈런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수비와 마운드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한 집중력이 리드를 가져왔다.
 
◇황재균. ⓒNewsis
 
9회초 LG는 8회 2사 이후 변경된 롯데 세 번째 투수인 강영식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롯데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QS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마운드를 떠날 때까지 LG가 리드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회말 타선의 7득점 역전으로 패전투수를 면한 점이 다행이었다. 이어서 김승회(1.2이닝)과 강영식(1.1이닝)이 던졌고, 마지막 투수인 강영식이 승리를 챙겼다.
 
LG의 선발 투수인 헨리 소사는 '7.1이닝 7피안타 8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소사에게 8회는 아쉬움이 많을 듯 싶다. 4안타를 내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와 대역전패 상황으로 연결됐다. 7회까지 잘 던지고 승리를 못 챙긴 것은 물론 오히려 패전 멍에를 썼다. 윤지웅이 소사의 다음 투수로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1.2이닝)했다.
 
부산=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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