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목함지뢰 북한 소행, 혹독한 대가 치를 것”
2015-08-10 16:02:46 2015-08-10 16:02:46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북한의 계획적 도발이라고 결론내렸다.
 
국방부는 DMZ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안영호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 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했으며 이는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북한의 도발행위는 정전 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의 호전적인 도발 행위에 대한 안팎의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공동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 잔해 43점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해당 잔해들은 용수철과 공이, 송진이 발라진 나무 등으로 목함지뢰에 사용되는 것들이었으며 특히 철제 부품들에는 전혀 녹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지뢰가 매설된 추진철책 일대에 유실된 흙이나 부산물 등이 전혀 없었다는 측면에서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목함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24, 25, 26일에 해당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며 "북한군이 목함지뢰를 매설한 시기는 지난달 26일에서 8월 1일 사이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함지뢰에 의해 사고를 당했던 김 모, 하 모 하사 등 부사관 2명은 다리가 절단된 뒤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안영호 국방부 합동조사단장(준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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