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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여성의원 "심학봉 의원, 윤리위 소집·징계 결정 촉구"
2015-08-07 11:51:04 2015-08-07 11:51:04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 회부와 조속한 징계 결정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소속 여성의원 20명으로 구성된 '새누리20'은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철저 수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집 및 조속한 징계 결정 ▲재발방지 대책 및 당 차원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성 관련 당 공천준칙·윤리준칙 강화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20 간사 이자스민 의원은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본 사건이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 국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문제라는 생각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며 우리의 의도와 달리 본 사건이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나거나 비칠까 하는 우려가 있는 바 분명한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여성의원 일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 의원 사건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전제로 다소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의원 25명은 지난 4일 국회 윤리특위에 심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한편 당 전국여성위원회 명의로 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국회 차원의 강도 높은 조치를 촉구해왔다.
 
새누리20 의원들은 오는 10일께 당 의원총회 요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여성의원 모임 '새누리20'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 관련 국회 및 당 차원의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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