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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되는 아파트 따라 단지 내 상가도 인기
고정수요 확보로 수익 보장…부동자금 대거 상가시장으로
2015-08-04 16:52:47 2015-08-04 16:52:47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주택 분양시장을 따라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저금리에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안정적인 임대수익 또는 직접 운영수익을 거둘수 있는 상가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공개입찰을 진행한 GS건설(006360)의 경기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는 3일간 진행된 계약기간 동안 100% 완판에 성공했다. 이 상가는 최고 낙찰가율이 226.7%에 달했으며, 2억4300만원이던 한 점포는 5억5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또, 서울 광진구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상가 역시 최근 완판을 앞두고 일부 미계약분에 대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들 상가의 특징은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풍부한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강센트럴자이'의 경우 한때 미분양에 허덕였지만 1차 완판에 이어 2차 공급분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래미안프리미어패리스' 역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을 모두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로 눈을 돌리면서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 분양에 성공한 단지 내 상가는 입주와 동시에 기본 고정수요를 확보하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상가 수익률은 6%대로 1%대의 은행 이자 수익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한 아파트 단지의 단지 내 상가 모습 (사진/김용현 기자)
 
다만, 단지 내 상가가 고정수요를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인 것은 맞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주변 개발 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입점 분야에 대한 독점이 가능하지만 고정수요가 정해져 있는 만큼 주변 상권 활성화나 개발 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 외부 수요의 유입이나 고정수요의 유출 가능성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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