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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자기매매수익 평가·성과급서 제외
수익률 평가확대 도입…"고객중심 제도개선"
2015-08-04 13:57:15 2015-08-04 13:57:15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자산관리(WM)사업부 임직원들의 자기매매계좌 발생수익을 평가·성과급 산정 시 제외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WM사업부 임직원의 자기매매 실적을 성과평가에 반영시키는 현재 제도가 자기매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과도할 경우 고객관리 소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고객신뢰 저하로 판단하고 고객 가치 향상을 통한 신뢰회복을 위해 올 초부터 고객중심의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이 최근 고객수익률 평가를 확대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WM사업부 임직원 자기매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개선을 한층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함종욱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고객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현행 제도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합동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총 58개 증권회사의 자기매매 신고 임직원은 3만1964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86%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의 일 평균 자기매매 횟수는 1.8회로 외국계 증권사의 0.1회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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