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쏠림' 소화 안되는 미분양 증가
수요층 두터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
"실수요 중심, 중소형 인기 지속"
입력 : 2015-07-29 16:57:12 수정 : 2015-07-29 17:27:49
대세라는 말이 무색하게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건설사들이 구매력이 높은 중소형 공급에 집중하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하지만 수요층이 두터워 일시적 현상 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중소형 미분양 물량이 점차 늘고 있는 반면, 중대형 미분양은 줄고 있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은 위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뉴시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용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 물량은 1만9133가구로 전달 1만8815가구보다 약 1.7% 늘었다. 6월에도 중소형 미분양은 2만5748가구로 늘었다.
 
이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분양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음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계',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경우 최대 면적을 전용 84㎡로 구성할 정도로 중소형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중소형 집중 분양에 당장 주인을 찾지 못하는 미분양이 늘고 있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기조와 전세난 장기화로 중소형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주택구입 대기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장에 실수요층이 많아지고 전세난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중소형 인기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대부분 중소형 미분양은 저층이나 입지요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나타나는데 늦어질 뿐이지 소진되는 것은 문제 없다"고 전했다.
 
반면, 침체기 집값 하락을 주도, 외면받던 중대형은 미분양이 빠르게 줄고 있다. 중소형과 달리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1만3395가구에 달했던 중대형 미분양은 6월 말 8320가구로 대폭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사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 미분양을 줄이고 있다. 일산 아이파크의 경우 당초 1500만원대 분양가를 900만원대까지 낮춰 미분양 털기에 나섰다. 이외에도 건설사들은 중도금에 대한 이자 지원, 발코니 무료확장, 빌트인 무료제공 등을 제공하는 간접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기 외면받았던 중대형 아파트는 최근 공급이 줄며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해지며 갈수록 미분양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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