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가 1조218억원..경영권 프리미엄 90%
채권단 주당 매각가 5만9000원 제시
박삼구 회장 최소 8870억원 필요
2015-07-23 16:57:55 2015-07-23 16:57:55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매각가로 1조218억원을 제시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가를 책정해 우선협상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통보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앞서 회계법인은 금호산업의 적정 주가를 주당 3만1000원으로 산정했다. 채권단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90%(2만8000원)를 붙여 한주당 매각가를 5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중인 금호산업 지분 57.6%를 모두 넘길 경우 1조218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박삼구 회장이 경영권 회복에 필요한 최소 지분인 '50%+1주'만 매입한다면 최소 887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당초 예상했던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반영해 6855억원이었다. 통상적으로 M&A 시장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30% 정도 붙이는데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까지 고려해 프리미엄을 크게 높여 잡았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을 수용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인지 여부를 앞으로 한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 가격합의가 될 경우 2주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3개월 이내에 잔금을 납입하면 매각이 완료된다.
 
만약 박 회장이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고 채권단은 6개월 안에 동일한 조건으로 제3자 매각을 시도하게 된다. 제3자 매각이 무산될 경우 박 회장은 다시 우선매수권을 가질 수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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