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흉흉한 세상이다. 해마다 뉴스에서는 영유아 납치 사건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부모가 아이의 위치와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으면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렇다고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맞벌이 부모들은 하루종일 아이 생각에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다.
도난 문제는 어떠한가. 큰 맘먹고 값비싼 자전거를 구입했지만, 외부에서 보관하다가는 조금만 방심해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또 자전거에는 번호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는 비슷한 자전거도 여럿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나서거나, 경찰에 신고해도 다시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자전거 뿐 아니라 반려견 분실 문제도 이와 같다.
'스파코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사람들에게 안심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아이들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회사 대표와 CTO가 뭉쳐 영유아 및 사물 위치 추적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스파코사는 스마트폰 앱 '패미'와 블루투스 기반 비콘인 '링크'를 통해 소중한 사람 혹은 물건과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만 서로 설치하고, 그룹으로 설정하면 위치를 공유할 수 있고, 동선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없이도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반 비콘인 링크가 있기 때문이다. 링크에서 내뿜는 블루투스 신호를 주변 패미 앱을 설치한 사람이 수신하고, 그 위치정보를 서버로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링크 소지자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 방식이다. 일종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드는 크라우드 GPS를 활용하는 것이다.
향후 링크는 영유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회사 창고의 자재관리는 물론 근로자의 출입관리, 자전거 도난·분실 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솔루션화 시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계획이다. 즉, 영유아 안심 서비스를 넘어 B2B 솔루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신발 회사와는 계약을 맺고, 올해 9월에는 링크가 기본 내장된 영유아용 신발이 출시된다.
세상 모든 가족이 행복하고, 영유아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조우주 스파코사 대표를 만나보자.
◇패미, 소중한 사람과 위치를 공유하는 서비스
◇조우주 대표.(사진제공=스파코사)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류석입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계 최고의 위치 추적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스파코사의 조우주입니다.
- 요즌 가장 바쁘게 진행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네. 저희 위치 추적 서비스의 사업 범위를 B2B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먼저 대표님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어떤 커리어를 밟으셨나요?
▲주로 IT와 관련된 회사에서 여러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넥슨, 네오위즈, NC소프트 등에서 주로 사업전략이나 투자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했어요. 가장 오래 있었던 회사는 네오위즈였는데요, 거기서 한 때 잘나갔던, '세이클럽'의 사업을 담당했었고요,
또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네오플라이를 처음 설계할 때 주도적으로 참여했었습니다. 그때 '선데이토즈'에 대한 투자와, 인큐베이팅을 담당했었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저도 창업이 하고 싶어졌죠.(웃음)
- 3년 정도 스타트업을 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저희 스파코사는 개인 간 혹은 개인과 사물 간 위치를 공유하는 '패미'라는 서비스를 하고있습니다. 패미는 회사 창업초기부터 했던 서비스는 아니에요. 여러 번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세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저희는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특정 서비스를 정하고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같이 모여서 재밌는 일을 해보자는 게 목적이었어요. 단, 한 가지 원칙은 있었죠. 저희가 갖고 있는 원칙은 '가족들이 재밌게 할 수 있는 가족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영유아 교육 서비스도 해보고, 영유아 육아 큐레이션 서비스도 했었어요. 다들 처음 시작은 좋았는데, 사업을 진행하면서 콘텐츠를 쌓아가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콘텐츠 사업보다는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정했고, 패미라는 서비스가 나오게 됐습니다. 지금은 패미에 저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패미'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요?
▲패미는 우리 CTO가 본인의 아이들 관리용으로 혼자서 만들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CTO가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줬고, 반응이 좋았죠. 그때부터 시장조사를 시작했고, 패미라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로케이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패미'의 기능.(사진제공=스파코사)
- 패미 서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위치추적 서비스는 소중한 사람과 위치를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앱인 '패미'와 블루투스 기반 비콘인 '링크'가 서로 통신해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에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간 위치를 공유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링크만 갖고 있으면 집에있는 스마트폰으로 링크를 갖고 있는 사람과 위치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을 그룹으로 묶어 위치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인 거죠.
사실, 링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스마트폰과 20미터 이상 떨어지면, 링크는 바보가 돼요. 비콘은 발신밖에 못하는 기기잖아요. 그래서 누군가는 수신을 해줘야 하는데, 저희는 주위에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패미가 수신기 되어 우리 서버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그런 문제점을 해결했어요. 우리 패미를 깔고 있는 사람의 스마트폰이 일종의 기지국 역할을 하는 거죠. 한마디로, 크라우드 네트워크를 이용한다고 보면 돼요.
◇링크만 갖고 있어도, 위치파악...1000만 사용자 확보가 목표
- 크라우드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을 하려면, 패미를 설치한 사람이 많아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120만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저희 패미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계세요. 이 정도 숫자면, 수도권에 사람들이 몰려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수도권의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는 대부분 위치가 잡히고 있어요.
지난 어린이날에 에버랜드에서 실험도 해봤어요. 저희 직원들 중 누구도 패미를 설치한 스마트폰을 안갖고 가고, 한 아이한테 비콘만 달아놓고 에버랜드에서 놀게 했었어요. 그런데 위치가 다 잡혔어요. 그때 패미유저가 에버랜드에 상당히 많았던 거죠.
- 앱만 깔아놓으면 수신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설치만 해놓으면 돼요. 단, 네트워크에서 빠지겠다는 설정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크게 손실이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빠지겠다고 설정을 하는 사용자는 별로 없을 겁니다.
- 패미가 얼마나 깔려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까요?
▲지금도 도심 지역은 대부분 가능해요. 링크를 제대로 포착하는 비중은 90%정도에요. 또 다른 사람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패미로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 비율은 자체조사 결과 60%정도고요.
1000만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하면, 크라우드 GPS측면에서, 전국 웬만한 지역은 커버할 수 있을 겁니다. 단기간에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목표를 갖고 열심해 해야죠.
◇패미와 링크.(사진제공=스파코사)
- 지금 현재 120만정도면, 아직 불안한 면이 있네요.
▲네. 아직은 수도권에서도 사람들이 밀집돼 있지 않은 곳이라면, 음영지역이 많을 거에요. 그래서 꼭 필요한 장소에는 별도의 수신기를 달아놓는 방법으로 보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수신기를 별도로 구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네 가장 좋은 방법은 패미가 더욱 많이 사람들사이에 깔려서, 수신기가 필요 없도록 하는건데요. 어쩔 수 없다면 수신기를 사용해야 될 거에요. 그래서 가장 최적으 방법으로 저희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공유기를 수신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논의 중이에요. 약간의 설정만 바꾸면, 바로 사용이가능한데, 이 부분은 여러 공유기 제작업체와 만나 상의해볼 계획입니다.
- 공유기로 대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좀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공유기 제조사를 만나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공유기에서는 와이파이 신호를 수신하는건데, 거기에 블루투스만 추가해주면 돼요. 공유기는 대부분의 매장 등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없어 질 거에요. 그렇게 되면 저희 비즈니스는 크게 성장을 할 겁니다.
- 사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굳이 패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화나 문자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텐데요.
▲네 맞아요. 그래서 저희 패미의 기본 취지는 영유아 위치 추적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타겟 고객은 10세 이하 아동들이에요.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만 되면, 스마트폰을 사준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타겟으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되실 수도 있어요. 몸이 안좋으시거나, 치매에 걸리신 부모님에게 링크를 드리면, 떨어져 있어도 걱정을 덜 수 있을 거에요. 또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요. 자신의 반려견에게 링크를 목걸이로 차줄 수도 있고, 자전거에도 링크를 부착해서 도난이나 분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초 목적은 아이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거였죠. 즉, 원래 목적은 미싱(Missing)이었는데 로스트(Lost)가 추가되는 거에요. 로스트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B2B 영역이 좀 더 중요해 진거고요.
◇'패미'의 기능.(사진제공=스파코사)
- 애완견 위치추적이나, 자전거 등에는 기존 GPS 장비가 있지 않나요?
▲GPS추적기는 별도의 통신료도 내야되고, 배터리도 많이 들어요. 저희 비콘 기반의 링크는 가격도 싸고 배터리도 6개월 이상 가기 때문에, 더욱 적합하죠.
- 링크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1만원대 후반입니다.
- 해외 사업도 고려하시나요?
▲국내 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에서도 트래픽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내년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합니다. 지난 달에 중국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행사에 참가했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현재 120만 가입자 중 국내 사용자가 90만정도 되고, 대만이 20만, 일본이 7만정도 됩니다. 또 패미 앱은 10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위치 추적이라는 것이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민감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다만, 어떤 좋은 기술이라도 사람들이 악용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안 좋은 기술이 되버릴 수 있잖아요. 패미도 마찬가지에요.
위치 추적이나 공개가 가족 내에서는 공유 혹은 안심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스파코사는 미싱과 로스트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치추적 솔루션 'CATCH LOC).(사진제공=스파코사)
◇애견, 자전거 등 활용대상 다양...안정적인 기술력으로 무장
- 아무래도 크게 보시는 시장은 B2B영역일 것 같습니다.
▲네. 서비스 출시 취지는 영유아 위치추적이었지만, 다양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유아 위치추적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무료에요. 이 분야에서 저희가 돈을 벌 생각은 크게 안했었습니다. 그래서 B2B영역을 진출학 위해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 중입니다.
- 기업 고객들에게 연락도 많이 오나요?
▲패미 서비스의 기본은 위치를 잡는 거에요. 기업들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이 와요. 시장이 우리 서비스를 솔루션으로 바로보고 있는 거죠.
- B2B영역에서는 패미가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요?
▲보안회사에서도 수요가 있을 거에요. 보안회사들은 기존에 CCTV 기반으로 보안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떤 사건들이 발생을 하면 CCTV를 전부 돌려 봤잖아요. 그런데 CCTV에 우리의 '링크'를 잡아주는 스캐너(게이트웨이)를 같이 설치를 해놓으면, 링크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없어졌을 때, 비콘 스캐너에서 위처정보와 시간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의 동영상만 체크하면 되는 거죠. 아마 쇼핑몰이나, 테마파크 등의 CCTV에 설치하면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또 유통분야에서도 저희 패미가 필요할 거에요. 예컨데 카트에 링크를 달아놓고, 카트가 움직이는 동선을 전부 체크하는 거에요. 마트 마케터들은 사람들의 동선정보를 알고, 그 동선에 따라 상품을 배치하는 게 일인데, 지금까지는 그런 정보가 없어서 다 감으로 했어요. 그런데 카트에 저희 링크를 달아놓으면 정확하고 동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죠.
아울러, 병원에서의 환자들 위치 파악, 건설회사에서의 건설 기자재 분실 관리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패미와 링크를 활용한 출입관리 서비스.(사진제공=스파코사)
- 서비스 취지인 영유아 위치추적 서비스도 B2B 사업이 가능한가요?
▲네. 여러 고민을 하고 있어요. 편의점이나 빵집 프렌차이즈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쪽에서는 우리 링크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전국적으로 매장이 많은 곳에 링크의 수신기를 설치하면, 길을 잃은 아이들은 근처 편의점이나 빵집을 찾도록 교육을 하는 방식이에요.
아이들한테 비콘을 나눠준 다음에, 아이들에게 어디에선가 길을 잃어버리면 그 매장으로 가라고 설명해주고, 그 매장에서는 아동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에요. 전국 어디에나 있고, 24시간 문이 열려있는 편의점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편의점 프렌차이즈에서 실제로 그런 제안이 들어와서 얘기를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 위치 추적 서비스 분야에서 스파코사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있나요?
▲저희 회사의 경쟁력은 최적의 위치정확도, 배터리 세이빙 기술, 효율적 서버 관리에 있어요.
위치 서비스를 프로토타입으로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구글지도도 있고, 구글에서 위치를 알려주는 엔진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어느정도 개발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보통 구글의 위치 추적 엔진을 이용하면, 위치를 정확하게 잡는 비율이 90%정도 돼요.
그 90%에서 정확도를 계속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또 실내에서 위치 정보를 잡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해요. 실내에서는 GPS는 바보가 돼요. 또 와이파이 정보로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와이파이의 AP정보가 변경이 되려면 한 달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만약 부산에서 사용하던 와이파이 공유기를 서울로 가져왔다면, 그때 와이파이 AP정보로 위치를 파악하면, 약 한달 간 위치가 부산으로 나와요.
이러한 오차들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는 위치 보정 로직을 갖고 있습니다.
또 위치 서비스는 생각해보면, 현재 위치만 찍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위치 이력을 알려주는 거잖아요.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들을 일정 시간마다 서버에 저장을 해야 돼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모든 유저들의 위치정보를 10분에 한 번씩 저장하고 있어요.
계산해보면, 하루에 144개의 위치정보가 쌓이는 거고, 우리 유저가 120만명이잖아요. 그러면 1억4000만개의 위치정보를 받아서 처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서버를 관리하는 것도 어려운 기술이에요. 위치 정보 로직의 중요 비중이 30%라고 한다면 서버 관리가 50% 이상일겁니다. 그래서 기존 위치 서비스들이 많이 생겼다가, 서버 비용을 감당 못해서 많이 없어졌죠. 우리 CTO가 피망 플랫폼을 만든 분이라서, 서버 분산 기술을 잘 구현할 수 있었어요.
또 저희가 집중하는 것은, 위치 서비스를 하다보면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 요소가 있어요. 그래서 아주 최소의 전력으로 위치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최적화와 같이 들어가긴 하지만, 배터리 적게 먹게 하는 기술도 갖고 있습니다.
◇스파코스 팀원들의 모습.(사진=류석기자)
◇안전, 안심사회 구축 목표...기업 시장 정극 공략
-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지금은 모든 서비스가 무료입니다. 수익은 B2B쪽에서 내려고 해요. 기업에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솔루션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여러 프로젝트가 열릴겁니다. 조만간 아이들 신발에 우리 링크가 들어가 있는 신발이 나오게 될거에요. 9월 시판 예정입니다.
또 패미 서비스의 저변이 좀 더 넓어지면, 우리 플랫폼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디바이스가 있을 거에요. 그러면 그들에게도 돈을 받을 수 있겠죠.
- 서비스 발전 방향?
▲앞으로 패미의 API를 공개를 할겁니다. 그러면 여러 비콘 만드는 회사들이 거기에 맞춰서 쓸수 있도록 비콘을 만들게 될거고, 그러면 많은 종류의 비콘이 패미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는 거죠. 나아가 패미가 위치 IoT에 대한 플랫폼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올해 매출 목표는?
▲조금 유동적이긴 한데, 지금 확보된 계약을 합치면 약 4~5억원 정도 될겁니다. 작년 매출이 1.2억정도 였어요.
- 위치서비스 사업자 등록도 받으셨나요?
▲당연히 받았습니다. 현재 위치기반 서비스사업자로 등록했는데, 앞으로는 위치정보사업자로도 등록하려고 합니다. 위치정보사업자는 위치를 찍어주는 역할을 할수 있어요. 이통사의 경우 기지국이 있고, 위치정보를 찍어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이 위치기반 서비스사업자에게 위치를 정보를 줄 수 있죠.
패미서비스도 어떻게 보면, 이통사의 기지국 역할이랑 비슷함에도, 유권해석을 받아 위치기반 서비스사업자로 등록해서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우리가 위치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서 위치정보사업자가 되려고 합니다.
◇스파코사 기술 개발 현황.(자료제공=스파코사)
- 투자 현황은?
▲프라이머에서 1억원, 중기청 팁스에서 5억원을 받았습니다.
- 추가 투자유치 계획은?
▲투자가 많이 필요해요. 올해 하반기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 패미서비스를 통해 얻는 가치는?
▲패미 서비스의 목적은 결국 안전입니다. 위험에 대해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위치를 공개한다는 것이 민감할 수도 있지만, 아주 친밀한 사이에서는 이 사람이 어디를 갖다 왔는지만 알아도, 좋은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 최근에 사용자 리뷰에 올라왔는데, 농아분이 었어요. 기존에는 자기 위치를 다른사람에 알리려면 문자를 보내거나 했어야 됐는데, 패미를 사용하다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고 좋았다는 거에요. 따라서 위치 공개라는 것에 조금 민감한 사람도 많긴 하지만, 서로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 끼리는 정말 유용한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스파코사 팀원들 모습.(사진제공=스파코사)
◇전문가들은 스파코사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위치 추적에 대한 비콘 기술을 B2B 영역에 빠르게 적용하는 회사로 판단합니다. 사실 이 영역은 사용자의 동의만 이끌어 낸다면 다양한 지오펜싱(Geofencing) 자료를 얻을 수 있고, 활동 트래킹을 통해서 매우 흥미로운 분석이 가능합니다. MIT 미디어랩에 도시 과학이라는 주제와 사회물리학이라는 이론으로 매우 흥미로운 사회 분석을 하는 연구에서 뱃지 등을 사용해 왔습니다.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혜택을 명확히 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델링 기법을 잘 제시한다면 매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아 찾기 같은 소비자용 보다는 기업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절한 데이터 확보와 이를 바탕으로 사회 물리학 이론을 통해 어떤 분석을 할 수 있는 지를 잘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의 많은 연구 사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스파코사팀을 일년전부터 봐왔는데 위치기반 앱 개발에서 시작해 점점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링크같은 IoT기기를 개발하는등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것 같습니다.
실내를 포함해 정확한 위치측정 기술을 잘 쌓아가서 위치정보를 필요로 하는 회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B2B 글로벌플랫폼이 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B2B시장은 아무래도 영미권이 크고 전망이 밝으므로 처음부터 그쪽 사용자들을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개발이 필요합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스파코사 팀은 핵심인력이 네오위즈 등의 인터넷 기업에서 개발, 사업 운영 및 신사업 개발 등에 있어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업팀의 역량과 경험이 사실상 스타트업에게는 전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회사의 경쟁력 관점에서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회사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여러가지 서비스를 출시하며 지속적인 피벗(Pivot)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패미 서비스 또한 B2C로 출시되어 B2B로 다시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점에서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회사가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B2B 고객들을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기술 언저리의 시장 규모가 아닌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시장 규모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실행 전략을 구축한다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발전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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