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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 불안 여전…그리스 최대 '복병'
유로화 가치·그리스 긴축안 실행 여부 촉각
2015-07-22 15:06:42 2015-07-22 15:06:42
그리스 고비를 넘겼음에도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있따르고 있다. 그리스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적 균열과 갈등이 유로체제를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을 수반하게 될거라는 분석이다. 이로인해 유로화 가치의 지속적인 하락도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유로존 내 정치적 리스크가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유로존 전반의 경기가 하향세로 접어들 수 밖에 없을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유로존 각 국은 유로화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그리스 재정상황 역시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 힘들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변국에 부정적인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즉, 그리스 경제 개선 속도가 향후 유로존 경기 회복의 복병이 될거라는 설명이다.
 
그리스의 고강도 긴축안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의 시각이 여전하다. 오히려 그리스 경제상황을 악화일로로 몰고갈 것이란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상승하고 각종 범죄 등 사회불안이 야기되면서 그리스 경제를 더욱 혼란에 빠뜨릴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그리스가 재정파탄을 피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받아들인 긴축안이지라며 "실제 이행 과정에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등 상당한 잡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유로존 경기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국 수장들도 이에 대해 공감의 뜻을 나타내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체제를 국건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산 통제력을 갖춘 정부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리스 위기로 약화된 유로존에 대한 유럽 시민들의 결속을 제고해야 한다"며 "유로존 회원국 간 경제 정책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를 관리할 더욱 강력한 기구와 선봉 역할을 할 국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국민들이 세금 인상에 따른 물가 급등으로 고심에 빠졌다. 사진은 아테네 중심가 상점에서 손님들이 1유로화짜리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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