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4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6% 증가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발행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상반기 공공법인의 ABS 발행액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했지만,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은 감소했다.
이 중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973.1% 늘어난 37조1000억원으로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MBS를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3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하는데 그쳤고, 은행, 증권, 여전사 등 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특히, 여전사의 ABS 발행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37.5% 급감했다. 일부 여전사에서 상반기 신용등급 상승 효과로 ABS 발행 대신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했거나, 자금 수요가 적어 ABS 발행 자체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가 상반기에 3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한 3조6000억원이 발행됐고, 할부금융채권 등(자동차할부채권,리스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50.8% 감소한 1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 시장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시장 안정적 성장 및 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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