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중국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2015-07-09 08:41:22 2015-07-09 08:41:22
9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전일과 같이 중국시장의 변화에 연동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금통위와 옵션만기일보다 중국시장의 변동성을 더 경계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와 기술적인 문제로 3시간 넘게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뒤숭숭한 흐름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65포인트(1.66%) 떨어진 2046.6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61.49포인트(1.47%) 하락한 1만7515.42로, 나스닥은 87.70포인트(1.75%) 밀린 490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패닉에 빠진 중국증시
  
연초 이후 59.7%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랠리를 보이던 상해지수는 지난 6월 12일 5166.35를 고점으로 17거래일 만에 32.1% 하락해 3500선까지 급락했다. 특히나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인 3400선을 터치하는 등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중국증시 폭락과 더불어 CSI300 주가지수선물은 하루 변동 제한폭인 10%까지 하락했다. 이는 중국 내 거래정지 기업들의 영향 때문으로 판단된다. 즉, 거래정지된 기업들은 상해종합지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므로 주가지수의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그러나 투자심리의 위축은 주가지수선물 하락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가 더욱 불안해 보이는 것은 이 같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NH투자증권-코스피, 120일 이동평균선 하향이탈
 
그리스 사태와 더불어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중기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 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었던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계심리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3일 고점대비 5.6%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코스피와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상승 전환 패턴 중 하나인 상승삼각형 패턴을 완성했던 지수대인 720선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코스피와 차별적인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720선의 지지력 테스트 과정을 면밀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7월 옵션만기, PR 제한적 매도 우위
 
7월 옵션 만기일, 프로그램매매(PR)는 제한적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 베이시스(Basis) 반등으로 차익거래 환경은 중립적이나 외국인 비차익거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요인이다. 차익거래는 basis 0.2p 이하에서 제한적인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 컨버전 수익은 악화됐다. -0.2p 이상의 컨버전 수익은 종가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나 가능성은 낮다. 차익거래 환경보다는 외국인 비차익거래 매도 지속 여부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Basis 반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비차익거래 기반의 매도 우위는 지속되고 있다. 6월초 이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원 규모다. 비차익거래에 이어 개별주식도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라 부정적 수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컨버전 수익은 다소 악화됐다. -0.9p대까지 하락하며 만기 변수는 중립적이다. -0.2p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종가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나 가능성은 낮다. 차익거래 환경·만기 변수는 중립적인 가운데 외국인 비차익거래 매도 지속 여부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제공=이베스트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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