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투자 재개를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원화 약세가 개선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해외투자를 다음 달부터 재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아시안 인베스터' 주최로 홍콩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해 "다음 주 기금운용위원회가 투자 규모와 투자처를 결정할 것"이라며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236조원(1억89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그동안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 투자를 유보해 왔다.
지난 3월 2일, 1596원까지 치솟으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원ㆍ달러환율은 최근 3월 대비 28% 상승하며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재개하는 것은 세계적 금융위기로 크게 높아졌던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투자하기에 국내 시장은 규모가 맞지 않다"며 "이것이 공단이 해외투자에 나서기로 한 이유"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주요국 국가 연금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하지 않은 점을 인정받아 아시안 인베스터로부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올해의 기관투자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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