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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치솟은 양파값 잡는다"
2015-07-02 16:07:58 2015-07-02 16:07:58
롯데마트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양파 가격 낮추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산 햇 양파 총 300톤 물량을 준비해 개당 4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농가에서 우선 균일 크기의 양파를 선별한 후 포장 작업을 거쳐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별도 규격 상품으로 포장하지 않고 낱개 단위로 판매해 원가를 20% 가량 절감했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200~300g 중량의 양파를 개당 450원에 판매하며, 이는 기존에 판매하던 '1.7kg(5~6입)/1망' 규격 상품의 가격과 비교해 2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양파 가격은 최근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출하량이 급감, 도매 시세가 1kg 당 1000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양파(1kg/상)의 가락시장 도매가는 1237원으로 전년 대비 3배(177.4%)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평년 대비 50%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총 300톤 물량을 준비,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는 한편 농가를 위한 채소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곽현기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최근 극심한 가뭄에 주요 채소 가격이 폭등하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며 "소비자 가격 부담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행사를 지속 진행해 물가 안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양파 출하량이 급감한 가운데 롯데마트가 양파 300톤 물량을 준비해 낱개로 판매한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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