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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무원 수, 내년부터 남성보다 많아진다
2015-07-01 18:23:55 2015-07-01 21:15:28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현재 50%에 육박하고, 내년부터는 여성 공무원의 숫자가 남성을 앞지를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1일 발표한 ‘2014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서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수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의 49%인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국가직 공무원 63만4051명 중 여성은 49.0%인 31만860명이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0년 35.6%에서 2005년 43.3%, 2010년 47.2%, 2014년 49.0%로 매년 많아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6년에는 남성 공무원 비율을 넘어설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예상했다. 4급 이상 관리직 중 여성의 비율도 2010년 7.4%(593명)에서 지난해 11.0%(949명)로 높아졌다. 고위공무원단 중 여성 비율 역시 2010년 3.4%에서 2012년 4.2%, 지난해 4.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5급 공무원 승진자와 경력직 채용에서도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5급으로 승진한 여성의 비율은 2010년 10.9%에서 지난해 16.4%로 상승했다. 5급 경력 채용으로 공직자가 된 여성의 비율도 2010년 34.7%에서 2014년 43.0%로 8.3%포인트 높아졌다.
 
최관섭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정부도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여성 공무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국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한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 육아휴직에 따른 행정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체인력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여성 공무원의 관리직 임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또 육아휴직 인원이 2010년 1만8000여명에 그쳤지만, 2011년 2만6000여명, 2012년 2만9000명, 2013년 3만2000여명, 2014년 3만3000여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제도가 정착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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