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발권수수료폐지, 여행업계 판도는?
대형사 중심 재편 전망
2009-05-18 19:29:00 2009-05-19 15:50:3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항공사들이 내년부터 여행사들에게 주던 발권수수료를 폐지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발권수수료 폐지가 여행업계의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발권수수료가 사라지면 대형여행사의 힘이 더욱 막강해지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판이 짜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18일 "발권수수료 수익이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수입은 줄겠지만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행사들은 항공사로부터 항공권 가격의 7%를 받고 고객들에게 팔고 있다.
 
100만원짜리 티켓을 팔면 여행사는 7만원을 벌고, 항공사는 93만원을 가져가는 것이다.
 
발권수수료가 0%가 되면 발권수수료가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형여행사의 경우는 경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결국 이런 여행사들은 문을 닫던지 대형사의 대리점으로 변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한 여행업계 전문가는 내년에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를 눈치챈 소형여행사들이 벌써 대형여행사의 대리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살아남은 소형사들도 대형사들의 패키지 상품을 파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발권 수수료 수익이 사라지면 소형여행사들에게 대형여행사들의 상품을 팔고 얻는 마진이 더 중요해진다고 분석했다.
 
대형사들은 발권수수료가 사라지는 대신, 판매망이 커지면서 여행 상품 판매수익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또 대형여행사들은 항공권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항공사에게 인센티브 등을 받기 때문에, 발권수수료 폐지로 인한 손해도 소형여행사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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